남성 자기 관리 브랜드 | 세르칸

Date
25.09.30
Brand
세르칸
Keyword
남성 자기 관리
한 달만에 1만 팔로워 달성, 루틴 속에서 자신을 정돈하는 남성을 위한 브랜드 세르칸

세르칸 인스타그램

"내면의 질서를 세우고 삶의 중심축을 만드는 것"이라는 철학으로 남성 자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르칸.

단순한 외적 꾸밈을 넘어 반복적 수련을 통한 자기 갱신을 추구하는 이 브랜드는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통해 '관리하는 남성'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1만 팔로워를 달성하며 폭발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세르칸의 창립자를 만나, 남성 자기관리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디블러와 함께한 브랜딩 여정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Q. 세르칸과 브랜드명에 담긴 의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세르칸은 루틴 속에서 자신을 정돈하는 남성들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우리는 자기관리를 단순한 외적 꾸밈이 아니라, 내면의 질서를 세우고 삶의 중심축을 만드는 근본적인 철학으로 접근합니다."

"브랜드명의 의미는 사실 디블러에서 제안해주신 'Start Every Routine With Keen Awareness Now'라는 약어가 있어요.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이건 후에 나온 거고요. 처음에는 철학자 슬로터다이크가 제시한 '엑세르칸스(Exercans)' 개념에서 따왔습니다.

반복적 수련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를 갱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현재의 세르칸은 콘텐츠와 커뮤니티 기반을 다지는 중입니다. 우리의 비전은 정돈된 일상, 자기관리의 문화와 함께 따를만한 남성상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Q. 남성 자기관리에 주목하게 된 개인적 계기가 있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야구, 종합격투기, 수영 같은 활동적인 운동을 계속 해왔어요. 이런 운동들의 공통점은 관리를 안 하면 피부가 바로 망가진다는 거거든요. 맞는 것도 그렇고, 수영하는 것도 그렇고, 야구도 땡볕에서 하다 보니 피부가 정말 바로 상해요."

"그래서 저에게 자기관리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 영역이었습니다.
그렇게 자기관리를 계속 삶의 기본적인 과정으로 해나가면서, 단순히 외적으로 변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정제되고 담백해지며 캐릭터가 명확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Q. 세르칸은 특별한 제품 판매보다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접근을 하고 계시는데, 이런 방식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브랜드의 정의를 제품 판매로 보지 않아요. 일관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죠. 그런 점에서 세르칸은 명확한 브랜드예요. 비록 무료지만, 콘텐츠로 명확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거든요. 그 가치가 콘텐츠만으로 충족되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제품으로, 서비스로, 공간으로 넘어가는 것이 브랜드가 가진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전략적 선택이기도 해요. 해외에서 수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글로시에, 스포티앤리치, 하입비스트 등 모두 작은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 시작해서 지금의 규모로 성장한 곳들이거든요. 먼저 문화적 공명과 팬덤을 만든 뒤, 그들이 해결해달라는 구체적 니즈가 생기면 역으로 기획해나가는 형식이 매우 벤치마킹할 만한 빠른 성장 루트를 갖고 있더라고요."

Q.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만 가까운 팔로워를 모으셨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세르칸 인스타그램

이건 제 콘텐츠가 특출나게 뛰어나서라기보다는, 마켓핏을 정확히 찾은 것 같아요. 포맷적으로도 벤치마킹을 많이 했고요. "무엇보다 기존 남성 뷰티 브랜드들이 놓친 부분을 정확히 파악했던 것 같아요. 기존 브랜드들은 남성을 타겟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꾸미는 걸 좋아하는 남자들'에만 집중했어요.

하지만 이들은 전체 남성 인구에서 보면 니치 오디언스에 불과하거든요. 세르칸은 처음부터 차별화된 톤앤매너를 설정해서, 남성 다수와 훨씬 가까운 집단을 타겟팅했습니다."

Q. 세르칸이 추구하는 최종적인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세르칸은 단순히 남성 뷰티 브랜드가 아닙니다. 저희가 그리고 있는 궁극적인 그림은 '세르칸 존'을 만드는 겁니다.

남성의 집 한 켠, 욕실 한 모서리에 저희가 큐레이션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모인 공간이 있고, 그게 라이프스타일의 필수 영역으로 자리하게 되는 거죠.

"과거에는 남성을 위한 공간이 서재였고, 요즘에는 홈트 존이 있잖아요. 저는 이게 넥스트 스텝이 자기관리 존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의 화장대는 아니겠지만, 뭔가 다른 무엇이 될 거고, 그거를 세르칸이 창조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Q. 디블러와 브랜딩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브랜딩 파트너를 고르는 기준은 분명했습니다. '자신들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회사인가, 아니면 우리의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회사인가.' 제가 정말 엄청 많은 브랜딩 업체를 봤는데, 다른 직종이나 메시지를 가진 브랜드인데도 포트폴리오가 다 느낌이 비슷한 곳들이 많더라고요."

"디블러 포트폴리오를 보면 정말 각 브랜드의 색을 너무 잘 지켜주고, 진짜 내 언어로 소통하면서 내 브랜드를 위해서 일해주는 곳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디블러는 '디블러의 세르칸 디자인'이 아닌 '세르칸을 위한 디자인'을 해줬습니다."

Q. 디블러와 함께한 브랜딩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저는 세르칸을 오래 고민해온 창업자라서 이 브랜드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지는 되게 명확했거든요. 디블러와 함께 하면서 그 메시지를 어떤 시각적 아이덴티티로 정제해나가는 과정이 되게 흥미로웠어요."
"제가 요청드린 메시지의 시각화 작업물을 받아봤을 때 그게 낯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정말 제 머릿속 깊숙이 숨어있던 개념을 진짜 실제로 꺼내주신 듯한 그런 느낌이었고요.
그래서 진정한 브랜딩은 새로운 걸 더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본질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던 시간이었습니다."

Q. 다른 분들께 디블러를 추천한다면, 어떤 상황에 있는 브랜드에게 추천하시겠어요?

"저는 모든 브랜드에게 추천하지만, 특히 초기 단계 브랜드 중에서도 브랜드 메시지가 명확하게 정립된, 하고자 하는 말이 명확한 브랜드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디블러 자체가 브랜드 메시지를 명확히 하고 잡아주는 역할도 잘 해주시지만, 효율적인 브랜딩이나 수정 과정을 원하신다면 해석의 차이나 여지 없는 또렷한 언어적 메시지를 가져오시면 디블러가 그걸 시각적으로 선명하고 또렷하게 잘 풀어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남성 소비자들이 뷰티나 자기관리에 대해 실제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사실은 엄청 많이 갖는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대부분의 남성들은 그런 걸 받아들이는 것도 그렇고 좀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점차 추세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그런 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는 추세거든요."
"저는 그 입문을 도와주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관리들을 어떻게 브랜딩하고 어떻게 전달을 하는지, 그 전달 방식을 좀 남성적으로 바꿔서 하는 그런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Q. 다른 경쟁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전까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신가요?"

제 예상이 맞다면 이제 다른 주자들도 들어올 텐데, 그전까지 최대한 성장을 늘려놓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금 인스타그램 플랫폼 내부에는 남자들을 위한 콘텐츠가 별로 없고, 그런 마켓핏이 잘 맞아떨어져서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당분간은 인스타그램만 집중할 것 같아요. 스레드 같은 경우는 세르칸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자기관리 브랜드 톤에 안 맞더라고요. 대신 브런치는 고려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Q. 브랜딩 업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미팅이 너무 매끄러워서 '어? 정말 이게 이 단가에?'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완벽해가지고 나중에 '이거 계약해서 좀 더 점검해야 되는 건 없으려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깔끔하게 잘 됐어요."
"가장 중요했던 건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고 내 언어를 함께 쓰는 것이었습니다. 디블러는 그 점에서 완벽했어요.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서로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느냐인데, 디블러와는 그게 정말 자연스럽게 됐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자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성들에게 세르칸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Consistency beats intensity. 꾸준함이 탁월함을 이긴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저희 댓글에 '어차피 유전자야', '어차피 유전자야' 이런 식으로 댓글이 달리는 게 종종 있는데, 유전자만으로는 평생을 우월할 수는 없거든요. 꾸준함이 탁월함을 이기는 법이니까, 여러분들이 걷는 꾸준함의 길을 세르칸은 응원한다고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한 외적 관리를 넘어 내면의 질서와 삶의 중심축을 세우는 철학으로 남성 자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르칸.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적 공명대를 형성하고, 꾸준함의 가치를 전파하는 이들의 여정이 '관리하는 남성'이라는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꾸준함이 탁월함을 이기는 세르칸의 철학과 함께, 자신만의 정돈된 일상을 만들어가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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