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딩 사례, 오드시가 '자연에서 온 이야기'를 브랜드로 만든 과정 | 오드시 브랜딩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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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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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레드오션에 농촌 뷰티의 등장
2024년 한국 화장품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54.3% 증가한 17억 1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 1위에 오르면서, K-뷰티는 명실상부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됐죠. 그런데 화장품 브랜딩의 현장에서 매대를 가만히 살펴보면 아쉬운 점이 눈에 들어와요. "자연", "친환경"을 말하는 코스메틱 브랜드는 넘쳐나는데, 그 근거를 물으면 대답이 궁색한 경우가 많거든요. 게다가 화장품 시장은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력과 셀럽 모델의 화려한 마케팅이 지배하는 대표적인 레드오션이라, 작은 브랜드가 진짜 이야기만으로 승부하기는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해요.
그런 가운데 전남 장성의 한 농촌마을에서 특별한 도전이 시작됐어요.
여유협동조합이라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다들 자연을 이야기하는데, 진짜 자연에서 온 원료로 만든 화장품은 왜 이렇게 찾기 어려울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 도전이었죠.
오늘 소개할 오드시는 바로 이 질문에서 태어난 브랜드예요. "여유있는 삶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업을 이끌자"는 철학으로 시작된 여유협동조합이 만든 코스메틱 브랜드의 이야기, 지금부터 같이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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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화장품 브랜딩, 오드시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오드시는 전남 장성 여유협동조합의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 화장품 브랜드예요.
Q. 안녕하세요. 오드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오드시는 단순한 화장품 브랜드가 아니라, 전남 장성군 여유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탄생한 사회적 협동조합 브랜드예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삼은 스킨케어 라인이고, 지역 농산물에서 얻은 자연 유래 원료를 담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이 대표 제품이에요.
목표도 정말 야심차요. 화장품 회사로 성장해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리잡는 게 오드시의 목표거든요.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어찌 하나만 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는 대표님 말씀처럼, 화장품에 머물지 않고 농산물, 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넓혀갈 계획이에요.
Q. 오드시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화장품 브랜드 네이밍의 출발점은 "오듯이"라는 우리말이었어요. 봄이 오듯, 여름이 오듯 계절이 순리대로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다가온다는 뜻이죠. 영문 ODSY에는 여정을 뜻하는 오디세이(Odyssey)와, 프랑스어 au-dessus(더 높이, 그보다 나은)의 의미도 함께 참고해서 담았어요. 하나의 이름 안에 자연스러움, 여정, 더 나음이라는 세 겹의 의미를 넣은 셈이에요. 이 이름 뒤에는 여유협동조합이라는 진짜 배경이 있어요. 전남 장성의 사회적 협동조합인 여유협동조합이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오드시가 시작됐거든요. "웰니스가 생활화되고 자연을 그대로 선물하고 싶은 마음", "노화도 자연에서 오고 치유도 자연에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대표님의 철학이 브랜드의 근간이 됐어요.
Q. 브랜딩을 결심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화장품 시장을 살펴보니 분명한 기회가 보였다고 해요. 요즘 많은 브랜드가 자연과 친환경을 내세우지만 그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오드시는 협동조합이라는 실체를 바탕으로 진짜 자연 이야기를 할 수 있었거든요.
또 큰 목표를 이루려면 브랜드의 확장성도 필요했어요. 지금은 화장품 1개 브랜드지만 앞으로 농산물, 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넓혀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특정 카테고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한 브랜드 정체성이 꼭 필요했던 거예요.
Chapter 2. 화장품 브랜딩, 어떤 고객을 위한 브랜드일까요?
오드시의 타겟은 국내의 안티에이징 수요에서 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는 엄마와 여성으로 넓어졌어요.
Q. 어떤 고객을 타겟으로 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오드시는 국내에서 처음에 두 연령대를 타겟으로 잡았어요. 20-30대는 본격적인 안티에이징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지만, 막 시작된 노화를 미리 관리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에요. 50-60대는 노화가 눈에 띄게 느껴지기 시작했지만 시술 대신 지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었고요. 두 연령대의 공통점은 "노화가 슬슬 걱정되는데 시술받기엔 돈이 아깝고, 지금 이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는 니즈였어요.
그런데 오드시를 들고 글로벌 시장에 나가보니 뜻밖의 반응이 돌아왔어요. 자연 유래 원료 특유의 순한 사용감이 예상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그 반응에 맞춰, 출산과 육아로 달라진 피부를 돌보면서도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싶은 엄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요. 국내의 안티에이징 니즈가 글로벌에서는 엄마와 여성이라는 두 이름을 모두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확장된 셈이죠.
구분
국내 초기 타겟
글로벌 반응 이후 타겟
대상
20-30대 예방 관리층, 50-60대 자연스러운 유지층
출산·육아 후 피부를 돌보는 엄마
핵심 니즈
시술 대신 지금의 모습을 지키는 노화 관리
엄마와 여성, 두 이름 모두를 지키는 아름다움
반응 포인트
합리적인 안티에이징 관리
자연 유래 원료 특유의 순한 사용감
Q. 어떻게 차별적인 가치를 보여주고자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오드시가 차별점으로 삼은 핵심은 진정성이에요. 스스로를 "가성비 좋은 고급제품, 젊음을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공감하는 브랜드"로 정의했거든요. 값비싼 시술 대신 정직한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고객의 솔직한 마음에 공감하겠다는 태도예요. 브랜드 페르소나도 흥미로운 조합으로 설정했어요.
열정적인 관리자, 고집스러운 매니아, 고귀한 장인, 꿈꾸는 몽상가라는 네 가지 캐릭터가 어우러져 오드시만의 독특한 성격이 만들어졌죠. 전문적이면서도 꿈이 있고, 고집스럽지만 따뜻한 브랜드, 그게 오드시가 고객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미지예요. 브랜드 키워드는 맑은, 우아한, 고급스러운으로 정리했어요.
Chapter 3. 화장품 브랜딩,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어갔을까요?
오드시의 화장품 브랜딩은 협동조합의 정직한 원료 이야기를 슬로우니스라는 하나의 컨셉으로 풀어낸 작업이에요.
Q. 어떻게 비주얼 컨셉을 잡았는지 궁금해요.
오드시의 포지셔닝은 여성, 웰니스, 여정, 자연이라는 네 가지 축 위에 있었어요. 이 네 축을 하나로 묶어 슬로우니스(Slowness+Wellness)라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죠. 삶의 성숙함은 조급함이 아니라 시간의 깊이와 자연의 흐름 속에서 자라난다는 믿음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거예요.
시간의 깊이를 브랜드의 강점으로 바꾸는 접근이 궁금하다면 한의원 브랜딩, '느린 치유'를 강점으로 바꾸는 법도 함께 읽어보세요. 화장품 로고 디자인은 오드시를 관통하는 중간 부분인 D와 S를 부드럽게 연결해 완성했어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여정의 이미지를 담았고, 시간과 함께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의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표현했어요.
Q. 오드시가 자연 유래 원료를 쓰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자연 유래 화장품 브랜드로서 오드시의 뿌리는 협동조합이에요. 전남 장성의 사회적 협동조합인 여유협동조합은 원래 지역 농산물로 상품을 개발하던 곳인데, 농산물만으로는 매출을 확보하는 데 한계를 느꼈대요. 그래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게 됐죠. 이런 배경 덕분에 오드시는 처음부터 자연 유래 원료를 당연하게 여겼어요. 이 원료 철학은 지금도 그대로예요.
다만 자연에서 온 순한 원료라는 속성이 최근 다른 방식으로 다시 조명받았어요. 글로벌 시장에 오드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자연 유래 원료 특유의 순한 사용감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거든요. 그래서 원래도 갖고 있던 이 속성을 살려, 엄마가 쓰기에도 아기가 만져도 안전할 만큼 순하다는 포지셔닝을 최근 전면에 내세우게 된 거예요.
Q. 이 원료 철학이 브랜드에는 어떻게 담겼나요?
오드시는 브랜드 약속을 이렇게 정리했어요. "우리 회사에서 구매하면 자연생태계가 돌아간다. 젊은 농업인이 자리잡거나 지역경제가 돌거나, 회사가 좋은 일을 찾아다니며 의미 있는 일을 한다." 소비자에게는 제품 하나를 사는 일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젊은 농업인을 지원하고, 자연생태계를 지키는 일에 동참하는 것으로 확장되는 거예요.
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정직하게 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어요. 진짜 이야기를 브랜드에 담는 방법은 이해하기 쉬운 브랜드 스토리 공식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라벨과 패키지에는 자연 유래 원료라는 사실을 그대로 명시했고, 슬로우니스 키워드를 담은 그라데이션 키비주얼과 "With Spring After Winter, ODSY Begins"라는 슬로건도 이 원료 철학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나왔어요.
Q. 오드시가 원하는 인식을 만들기 위해 추가적으로 고려한 브랜드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오드시의 언어자산과 BX는 여러 겹으로 설계했어요. "The Wellness Journey of Your Skin"에는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를, "Delivering a Life of Ease, Relieving Your Worries"에는 제품이 고객에게 주는 감정적 효익을 담았어요. BX 요소는 브랜드 포스터, 명함, SNS 채널 무드보드, 인스타그램 피드 템플릿까지 폭넓게 개발했고요. 고객 경험 여정은 온라인에서 오드시의 이야기를 처음 만나고,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그 안의 사회적 가치를 다시 발견하며 브랜드에 더 깊이 공감하는 흐름으로 그렸어요.
브랜드 자산
내용
네이밍
"오듯이" + 오디세이(Odyssey) + au-dessus, 세 겹의 의미
핵심 키워드
슬로우니스(Slowness+Wellness)
로고
D와 S를 부드럽게 연결한 여정의 이미지
슬로건
With Spring After Winter, ODSY Begins
언어자산
The Wellness Journey of Your Skin / Delivering a Life of Ease, Relieving Your Worries
BX 요소
브랜드 포스터, 명함, SNS 채널 무드보드, 인스타그램 피드 템플릿
OUTRO. 화장품 브랜딩을 마치며,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오드시가 보여준 화장품 브랜딩의 핵심은 이야기를 얼마나 화려하게 꾸미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진짜냐예요.
이번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균형이었어요. 오드시의 진짜 힘은 협동조합에서 시작된 정직한 스토리에 있었지만, 그 진솔함이 자칫 소박함이나 저가 이미지로 읽힐 위험도 있었거든요.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배경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화장품 브랜드가 갖춰야 할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톤을 함께 살려야 했어요. 농산물, 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아우르는 확장이라는 목표도 있었기에, 특정 제품 하나에 지나치게 묶이지 않는 유연함도 챙겨야 했고요.
그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진짜 답을 깨달았어요. 중요한 건 이야기를 얼마나 화려하게 포장하느냐가 아니라, 그 이야기가 얼마나 진짜냐는 것이었죠. 협동조합에서 시작된 배경은 감춰야 할 약점이 아니라 다른 브랜드가 흉내 낼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었거든요.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낸 게 아니라, 이미 그 땅과 사람 안에 있던 진짜 가치를 브랜드가 알아본 것뿐이었어요. 브랜드가 왜 철학을 가져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브랜드 철학을 가져야 하는 이유도 참고해보세요.
"여유있는 삶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업을 이끌자"는 여유협동조합의 철학처럼, 오드시는 조급하게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브랜드예요.
앞으로 오드시가 전남 장성에서 시작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Q. 화장품 브랜딩에서 브랜드 스토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분과 효능이 비슷해 보이는 시장에서 브랜드 스토리는 근거를 갖춘 차별점이 되기 때문이에요. 오드시는 여유협동조합과 지역 농산물이라는 실제 배경을 스토리로 삼았어요.
Q. 협동조합 같은 배경이 화장품 브랜드에 약점이 될 수도 있나요?
소박하거나 저가로 읽히지 않도록 톤을 조율하면 오히려 가장 강력한 차별점이 될 수 있어요. 오드시는 협동조합이라는 배경을 지우지 않으면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톤을 함께 살렸어요.
Q. 여러 제품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면 브랜드를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특정 제품이나 카테고리보다 브랜드가 지닌 가치와 태도를 중심에 두는 방법이 있어요. 오드시는 슬로우니스라는 키워드로 화장품에 머물지 않고 농산물, 식품, 건강기능식품까지 담을 수 있는 정체성을 세웠어요.